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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귀를 자주 만지고 보챌 때, 중이염과 일시적 불편을 구분하는 기준

아이가 이유 없이 귀를 만지작거리거나 갑자기 보채기 시작하면 부모는 중이염을 떠올리게 됩니다. 특히 말을 잘 하지 못하는 영유아의 경우 통증을 표현하지 못해 행동 변화로 신호를 보내기 때문에, 보호자의 관찰이 더욱 중요해집니다. 그러나 귀를 만진다고 해서 모두 중이염은 아니며, 성장 과정에서 나타나는 일시적인 불편감일 수도 있습니다.

소아 중이염은 감기 이후에 흔히 발생합니다. 코와 귀를 연결하는 이관이 짧고 수평에 가까운 구조를 가지고 있어, 상기도 감염이 귀로 쉽게 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중이염이 있을 경우 귀 통증, 보챔, 수면 장애가 나타날 수 있으며, 일부 아이에서는 발열이나 식욕 저하가 동반되기도 합니다. 영아의 경우 귀를 잡아당기거나 고개를 한쪽으로 기울이는 행동으로 불편함을 표현하기도 합니다.

반면 귀를 만지는 행동이 항상 질환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이가 나는 시기에는 잇몸 통증이 귀 주변으로 전달되면서 아이가 귀를 자주 만질 수 있습니다. 또한 귀 안에 귀지가 차 있거나, 목욕 후 물이 들어간 느낌 때문에 일시적으로 귀를 만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때는 아이의 전반적인 컨디션이 비교적 양호하고, 행동 변화가 오래 지속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중이염을 의심할 때는 행동의 반복성과 지속성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귀를 만지는 행동이 하루 이틀로 끝나는지, 아니면 계속 이어지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밤에 더 심하게 보채거나, 눕히면 울음을 터뜨리는 경우는 귀 통증과 연관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평소보다 수유나 식사가 줄어드는지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연령에 따라 나타나는 신호도 다릅니다. 생후 몇 개월 된 영아는 귀 통증을 정확히 표현하지 못해 이유 없는 울음이나 보챔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어느 정도 말을 할 수 있는 아이는 귀가 아프다고 직접 말하거나, 특정 쪽 귀를 가리키는 행동을 보이기도 합니다. 연령에 맞는 표현 방식을 이해하는 것이 판단에 도움이 됩니다.

귀 통증이 있을 때 아이의 반응도 중요한 단서가 됩니다. 이름을 부르면 평소처럼 반응하는지, 놀이에 대한 관심이 유지되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단순한 불편감이라면 아이는 여전히 주변 자극에 반응하며, 특정 순간에만 보채는 양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반대로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전반적으로 예민해지고 쉽게 울음을 터뜨리는 모습이 반복됩니다.

부모가 흔히 고민하는 부분 중 하나는 집에서 귀를 들여다보거나 면봉으로 귀를 만져도 되는지입니다. 귀 안을 직접 확인하려 하거나 귀지를 제거하려는 시도는 오히려 외이도를 자극해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귀 통증이 의심될 때는 외부 자극을 최소화하고 아이의 행동 변화를 관찰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중이염은 적절한 시점에 진단과 치료를 받으면 대부분 잘 회복됩니다. 그러나 반복적으로 발생하거나 치료가 지연될 경우 청력 문제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단순한 행동 변화로 넘길지, 진료가 필요한 상황인지 구분하는 기준을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가 귀를 만지고 보채는 모습은 부모에게 큰 걱정을 주지만, 그 자체만으로 질환을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행동의 맥락과 지속성, 동반 증상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보다 현실적인 판단으로 이어집니다.


전문의 상담이 필요한 경우
아이가 귀를 만지며 보채는 행동이 이틀 이상 지속되거나 점점 심해지는 경우, 발열이나 수면 장애가 동반되는 경우에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의 진료를 권장합니다. 귀에서 분비물이 나오거나, 아이가 특정 쪽 귀를 계속 아파하는 경우에도 정확한 평가가 필요합니다. 이 글은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위한 것이며, 진단과 치료는 반드시 전문의의 판단에 따라 이루어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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