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게 열이 나는 것은 소아기에서 가장 흔한 증상 중 하나입니다. 특히 영유아 시기에는 면역 체계가 완전히 성숙하지 않아 감염에 쉽게 반응하고, 이 과정에서 발열이 자주 나타납니다. 문제는 열이 며칠째 계속될 때입니다. 부모 입장에서는 단순한 감기인지, 병원 진료가 필요한 상황인지 판단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소아에서 발열은 체온이 38도 이상으로 올라간 상태를 의미합니다. 열 자체는 병이 아니라 몸이 감염이나 염증에 대응하는 정상적인 방어 반응입니다. 따라서 열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위험한 것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열의 높이보다 함께 나타나는 증상과 경과입니다.
대부분의 바이러스성 감염은 2~3일 정도 발열이 지속된 뒤 서서히 호전됩니다. 이 기간 동안 아이의 활동량이 유지되고, 물을 마시며 소변량이 크게 줄지 않는다면 비교적 경과를 지켜볼 수 있습니다. 해열제를 사용했을 때 체온이 내려가고 아이의 표정과 반응이 좋아진다면 급박한 상황일 가능성은 낮습니다.
그러나 발열이 3일 이상 지속되거나, 해열제에도 반응이 거의 없는 경우에는 원인을 다시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중이염, 폐렴, 요로감염 등 세균성 감염은 발열이 길어지는 특징을 보일 수 있습니다. 특히 영아의 경우 열 외에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보호자의 관찰이 더욱 중요합니다.
발열과 함께 주의 깊게 봐야 할 신호들도 있습니다. 아이가 축 처져 잘 반응하지 않거나, 숨이 가빠 보이는 경우, 반복적으로 토하거나 심한 설사를 동반하는 경우에는 단순한 감기로 보기 어렵습니다. 생후 3개월 미만의 아기에게 열이 날 때는 체온 수치와 관계없이 의료진의 평가가 필요합니다.
집에서 할 수 있는 기본적인 관리도 중요합니다. 두꺼운 옷이나 이불은 피하고, 실내 온도는 적절히 유지합니다. 수분 섭취를 충분히 도와 탈수를 예방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대응입니다. 미지근한 물로 몸을 닦는 방법은 아이가 불편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보조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해열제 사용에 대해서도 오해가 많습니다. 해열제는 열의 원인을 치료하는 약이 아니라 아이의 불편감을 줄이기 위한 도구입니다. 체온 수치만 보고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것보다는 아이의 전반적인 상태를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복용 간격과 용량은 반드시 연령과 체중에 맞춰 지켜야 합니다.
발열은 부모에게 불안을 주는 증상이지만, 동시에 아이의 몸이 정상적으로 반응하고 있다는 신호이기도 합니다. 열을 무조건 억제하려 하기보다, 경과를 관찰하고 위험 신호를 구분하는 기준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기준이 있을 때 불필요한 걱정을 줄이고, 필요한 순간에는 적절한 의료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wee-woo는 소아 발열을 단순한 숫자가 아닌 하나의 과정으로 바라봅니다. 며칠째 지속되는지, 아이의 행동은 어떤지, 다른 증상은 동반되는지를 함께 살펴보는 것이 소아 건강 관리의 출발점입니다.



